최순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최순실씨의 청와대 실세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의 청와대 유착 의혹 등 야권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제동을 걸었다. 오늘(22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비상시국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대기업들이 수백억원의 거금을 출연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최순실씨가 개입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일해재단"이라고 규정하며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저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수없이 강조해 왔다"며 "미국의 링컨 대통령도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진다고 하면서 국민적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조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맞서 우리 국민이 단호한 자세로 하나가 되어야만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미래를 지켜낼 수 있다"며 "국민들의 단결과 정치권의 합심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지 않으면 복합적인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