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르다 넘어질 뻔 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9일 저녁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어워즈' 레드카펫의 김혜수/사진=머니투데이 홍봉진 기자
9일 저녁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tvN10 어워즈' 레드카펫의 김혜수/사진=머니투데이 홍봉진 기자

지난 10월 9일 방송된 'tvN 시상식'에서 김혜수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드라마 '시그널'로 여배우상을 받았다.




이날 김혜수는 호명을 받고 무대로 나오던 중 드레스를 밟아 넘어질 뻔 했다. 이를 본 배우 김원해가 김혜수를 부축하러 다가갔지만 그녀는 괜찮다는 제스처를 보냈다.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받은 김혜수는 "고맙습니다 여러분. 배우가 호명받고 올라오다가 엉덩이로 '꾸벅'하는 건 정말 흔치 않은 장면이죠?"라며 재치있게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그냥 이렇게 즐겁게 앉아 있다가 사실은 후보 중에 김혜자 선생님이 나올 때 좀 떨렸다. '저렇게 짧은 순간에도 가슴을 움직이고 눈물나게 (연기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자리에 서는 게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그널'도 과거와 현재를 통해 우리들의 시간을 이야기하는 드라마였다. 좋은 드라마에 참여해서 영광이었고, 제가 한 작품을 보며 뿌듯했던 적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수는 "좋은 분들 만나서 기뻤고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시그널'이 더 의미있는 드라마로 완성되게 해주신 여러분들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혜수는 이날 시상식에서 옛 연인인 유해진을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고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쿨'한 매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