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왼쪽)이 오늘(17일) 경산 삼성라이온즈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승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김한수 감독(왼쪽)이 오늘(17일) 경산 삼성라이온즈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승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김한수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야구단 감독으로 취임했다. 김한수 감독은 오늘(17일) 경산 삼성 라이온즈 볼파크에서 취임식을 가지고 소감 등을 밝혔다.
지난 15일 삼성은 김한수 감독(45)과 3년 9억원에 감독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류중일 전 감독은 기술고문으로 물러났다. 김한수 감독은 골든글러블를 수상한 삼성 3루수 출신으로 프로데뷔 후 선수, 코치로 줄곧 삼성에서 활동해왔다. 김한수 감독은 올해도 삼성 타격코치로 시즌을 치렀다.

김한수 감독은 삼성에서만 선수생활을 한 3루수 출신으로, 뛰어난 수비능력과 타격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스트라이크존을 극도로 좁힌 채 컨택트에 집중하는 배드볼히터로 명성을 날렸으며 1999년 시즌에는 후반기까지 4할 타율에 도전하기도 했다. 3루수 골든글러브만 6차례나 받아 역대 가장 뛰어난 3루수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선수이기도 하다.


은퇴 이후에는 삼성 2군 코치 등을 역임하다 2011년부터 1군 타격코치에 부임해 삼성의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 4회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등을 함께 했다.

한편 김한수 감독은 이날 취임사, 기자 질답 등을 통해 내년 구단 운영 계획을 밝혔다. 김한수 감독은 먼저 “베테랑은 분명히 존중할 것이다. 아래 선수들은 베테랑 선수들 믿고 따라가면서, 열심히 기량을 쌓아야 한다”며 육성에 중점을 두지만 신구조화를 놓치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 화두가 되고 있는 내년 FA 선수 최형우와 차우찬에 대해선 “기둥이다. 지금부터 이야기 할 것이다. 구단에 잡아달라고 분명히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 최연소 감독이 된 부담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 개의치 않는다. 항상 라이온즈의 선수단의 수장으로서의 나아갈 길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코칭스태프에 대해서는 “영입할 코치도 있고, 같이 갈 코치분들도 계신다. 분명한 것은 변화는 많이 줄 것”이라며 적지 않은 개편이 있을 것을 예고했다.

김한수 감독은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선 “팬들이 실망한 부분은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부분일 것이다. 내년에는 1차적인 목표를 포스트시즌을 라이온즈파크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