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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어제(17일) '201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4차전 경기가 끝난 이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뉴스1 |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어제(17일) '201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4차전 경기가 끝난 이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넥센은 이날 경기에서 LG에 4대5로 역전패했다. 염 감독은 "감독으로 4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우승하고 싶었다"며 "역량이 부족해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실패의 책임은 감독인 나에게 있기 때문에 오늘부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며 자진 사퇴했다.
염 감독은 "지난 5년 동안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앞만 보고 달려왔다. 지금부터는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부족한 부분을 준비하고 채워 가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며 "아쉽고 힘들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다. 조용히 떠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지난 2013년 넥센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넥센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으나 우승을 하지는 못했다. 염 감독은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스스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