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쁘다. 주변을 돌아볼 틈이 없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도 한번쯤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zoom) 무언가가 있다. ‘한줌뉴스’는 우리 주변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풍경을 담아(zoom) 독자에게 전달한다. <편집자주>

/사진=장효원 기자
/사진=장효원 기자
매년 12월 개장하는 서울시청 앞 스케이트장을 올해는 볼 수 없다. 도심 촛불집회가 매주 열리는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어서다. 서울시는 스케이트장 개장도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개장을 늦추거나 다른 장소로의 이전을 고려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결국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시청광장에서 스케이트장을 다시 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촛불집회가 끝나면 된다. 그러기 위해선 대통령이 국민의 요구 한가지만 들어주면 된다. 정치적 아집과 개인의 명예보전을 위한 버티기가 국민의 행복추구권마저 빼앗고 있는 셈이다. 이번 겨울이 끝나기 전에 시민들의 웃음소리가 메아리치는 스케이트장을 다시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