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토박이’ 김규옥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기술보증기금 수장으로 취임했다. 부산에 위치한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유일한 부산 출신으로 취임부터 지역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1961년생(56세)인 젊은 이사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데는 2년4개월간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직 중일 때 받은 긍정적인 평가가 한몫한다. 부산시민을 위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 시책을 추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합리적인 조직관리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점에서다.
◆정체성 확립한 기보, 혁신의 아이콘으로
이제 부산시 경제정책을 책임지던 그가 기술금융 활성화에 앞장서는 공기업 수장으로 행보를 이어간다. 김 이사장은 기보를 이끌 두가지 방향으로 ▲유능하고 인정받는 공공기관 ▲활기차게 일하는 조직을 선포하고 “기보의 보증지원을 받는 기업처럼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는 기관으로 거듭나자”고 포부를 밝혔다.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R&D(연구개발) 기술을 입증해 기보의 지원을 받는 것처럼 기보도 생동감 있게 혁신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공기업은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데 그보다는 일을 잘해서 대우받는다는 평가를 들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등 시대의 조류에 맞는 사업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서 우리의 미래를 우리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보는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기술보증기금으로 법률상 명칭을 변경해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름에 붙은 ‘신용’을 없애 기보의 정체성을 확립하자는 직원들의 오랜 바람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기보는 1989년 신용보증기금의 기술보증 파트를 분리해 독립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두 기관은 중소기업 보증금융 업무를 취급한다는 점에서 업무도 비슷해 기보가 신보의 자회사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1961년생(56세)인 젊은 이사장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데는 2년4개월간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재직 중일 때 받은 긍정적인 평가가 한몫한다. 부산시민을 위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 시책을 추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합리적인 조직관리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점에서다.
◆정체성 확립한 기보, 혁신의 아이콘으로
이제 부산시 경제정책을 책임지던 그가 기술금융 활성화에 앞장서는 공기업 수장으로 행보를 이어간다. 김 이사장은 기보를 이끌 두가지 방향으로 ▲유능하고 인정받는 공공기관 ▲활기차게 일하는 조직을 선포하고 “기보의 보증지원을 받는 기업처럼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는 기관으로 거듭나자”고 포부를 밝혔다.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R&D(연구개발) 기술을 입증해 기보의 지원을 받는 것처럼 기보도 생동감 있게 혁신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공기업은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데 그보다는 일을 잘해서 대우받는다는 평가를 들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등 시대의 조류에 맞는 사업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서 우리의 미래를 우리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보는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기술보증기금으로 법률상 명칭을 변경해 정체성을 확립했다. 이름에 붙은 ‘신용’을 없애 기보의 정체성을 확립하자는 직원들의 오랜 바람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기보는 1989년 신용보증기금의 기술보증 파트를 분리해 독립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두 기관은 중소기업 보증금융 업무를 취급한다는 점에서 업무도 비슷해 기보가 신보의 자회사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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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기술보증기금 |
김 이사장은 “그동안 기보가 기술금융을 선도하며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온 것처럼 올해는 시대적인 변화와 새로운 산업에 맞는 기보의 미래를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와의 소통을 약속한 그는 보람을 느끼며 근무하는 직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이는 최근 기보 노조가 성과연봉제를 둘러싸고 무효확인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사측과 팽팽하게 맞선 상황이어서 소통으로 관계회복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이사장은 “법적 근거를 가진 공공기관이라고 주어진 역할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스스로 미래 먹거리와 신사업영역을 개척하는 등 위상을 높이기 위해 발버둥치는 그런 조직이 돼야 한다”며 “이런 조직이 되도록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20조원 중기자금 지원, 보증 확대
올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는 분위기다. 기보는 올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중소기업에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 20조원을 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R&D와 지식재산, 기술융합, 신성장시설, 예비창업 분야에 2조9800억원의 신규보증을 지원하고 창업·일자리 창출기업에는 13조1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아울러 기술평가전문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평가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기술평가 노하우를 전수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중소기업이 기술평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하도록 돕는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제도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기보는 2005년 이 제도를 도입한 후 지난해 10월까지 33개의 기업을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특히 이 중 26개사(84%)는 창업한 지 3년 이내인 창업 초기기업으로 기보의 지원 덕에 코스닥 상장이 가능했다.
김 이사장은 “기술력으로 무장한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해 이를 지원하는 기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끊임없이 혁신하면서 중소기업과 새로운 미래를 함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이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기재부 출신 ‘낙하산 인사’ 논란을 극복해야 한다. 김 이사장은 앞서 한국증권거래소 사장, 예탁결제원 사장 후보로 거론됐고 당시 해당 기관의 노조는 낙하산 인사의 악습을 반복해선 안된다는 소명자료를 통해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행히 여론은 김 이사장의 편이다.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거친 ‘예산통’ 경제전문관료가 기술보증기금을 꼼꼼히 관리해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부산이 창업도시로 발돋음하는 데 기여할 것이란 지역의 기대도 크다.
기보와 닮은 점이 많은 김 이사장. 기보는 부산의 여러 금융공기업 가운데 처음부터 부산에 뿌리를 내린 토종 공기업이며 김 이사장은 부산 토박이다. 12대 김 이사장이 새롭게 써내려갈 ‘기술금융 종가’의 3년이 기대된다.
☞프로필
▲1961년 3월12일 부산광역시 출생 ▲1979년 부산 혜광고등학교 졸업 ▲1983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84년 행정고시 27회 ▲1985년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 ▲1997년 재정경제원 예산실 서기관 ▲1999년 미국 세계은행 파견 ▲2002년 기획예산처 산업정보·농림해양예산과장 ▲2005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2006년 국민경제자문회의 대외산업국장 ▲2008년 기획재정부 대변인 ▲2009년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2012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2014년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2017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1961년 3월12일 부산광역시 출생 ▲1979년 부산 혜광고등학교 졸업 ▲1983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84년 행정고시 27회 ▲1985년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 ▲1997년 재정경제원 예산실 서기관 ▲1999년 미국 세계은행 파견 ▲2002년 기획예산처 산업정보·농림해양예산과장 ▲2005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2006년 국민경제자문회의 대외산업국장 ▲2008년 기획재정부 대변인 ▲2009년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2012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2014년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2017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설합본호(제472호·제47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