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광화문. /사진=김나현 기자
오늘(20일) 광화문. /사진=김나현 기자

오늘(20일) 광화문은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여느 때처럼 세월호 참사 추모 부스와 박근혜 퇴진 캠핑촌 텐트가 늘어서 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내일(21일)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13차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

퇴진행동은 "더 많은 촛불이 모여야 잘못된 정치와 불평등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박 대통령은 여전히 뻔뻔하게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촛불이 두려운 자들은 매서운 한파에 촛불이 사그라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 촛불의 힘을 만든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박 대통령 공범으로 규정하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들을 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본행사를 시작한다. 본행사에서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드 배치와 한일 위안부 합의 등 시국 상황에 대한 비판 발언이 이어진다.


이후 청와대 인근, 헌법재판소 인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있는 대기업 본사가 위치한 명동·종로 일대로 행진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서울 도심 일대 42곳의 집회(27곳)와 행진(15곳)을 신고했다.

퇴진행동은 "집회에서 설 연휴에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정리해서 발표할 계획이다"라며 "설날 이후에도 지금의 기조를 유지한 채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희망 2017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은 사랑의 온도 97.9도를 나타내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는 지난해 10월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연말연시 이웃돕기 범국민 모금을 위한 캠페인 출범식과 온도탑 제막식을 가졌다.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72일간 전국 시·도 17곳에서 진행되며,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 모금액보다 2.5% 늘어난 3588억원으로 결정됐다. 온도탑은 목표액 1%가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오늘(20일) 광화문. /사진=김나현 기자
오늘(20일) 광화문. /사진=김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