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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리서치 센터 선관위 조사. /자료사진=뉴시스 |
코리아 리서치 센터가 KBS-연합뉴스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와 관련, 선관위가 점검 차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난 지난 9일 발표된 코리아 리서치 센터의 여론조사에 대해 샘플링 문제 등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KBS-연합뉴스가 코리아 리서치 센터에 의뢰해 지난 8~9일 진행한 여론조사와 관련, 조사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 해당 여론조사기관에 자료를 요청했다고 오늘(11일) 밝혔다.
위원회 관계자는 통신매체 뉴스1과의 통화에서 "자료요청은 했고 언제까지 줘야 한다고 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자료가 와봐야 잘못됐는지 아닌지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발표된 코리아 리서치 센터의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선 것은 올해 들어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처음이었다.
조사 결과 발표 후 여론조사 샘플링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김재광 아이오와 주립대 통계학과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로 샘플링 방식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고, 이후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JTBC 뉴스룸 등과의 인터뷰에서 같은 사항을 지적했다.
김재광 교수는 같은 회사가 이전에 실시한 조사와 비교할 때 전화조사 국번 수가 크게 축소되고, 샘플링의 비적격 사례 등 일부 비율수치가 크게 바뀌어 조사가 급하게 진행됐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코리아 리서치 측은, '전화를 받지 않으면 조사 대상에게 3번 전화를 다시 걸어 응답을 받는 ‘콜백 시스템’을 새로 도입해 조사에 사용된 전화번호 개수가 줄어든 것'이라는 내용의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