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명 '흑돼지 돈가스' 식당이 알고보니 '백돼지'를 이용해 요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제주 유명 '흑돼지 돈가스' 식당이 알고보니 '백돼지'를 이용해 요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제주 유명 '흑돼지 돈가스' 식당이 백돼지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자치경찰단은 설 연휴를 앞두고 식자재 원산지 표시 위반 및 부정식품 유통행위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시행한 결과 12개 업체를 적발했다. 그 중에선 TV 프로그램에 수차례 소개된 유명 돈가스 식당도 있었다.


해당 식당은 '모든 돈가스를 제주산 흑돼지로 만든다'고 안내했지만 실제로는 백돼지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19일 제주시 농협 하나로마트 기준 흑돼지 목살은 500g은 3만5000원, 동일 조건의 백돼지는 2만2000원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고춧가루를 식자재 창고에 보관하거나 미국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스페인산 고기를 제주산으로 거짓표시한 식당들도 각각 적발됐다. 원산지 거짓표시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유통기한 경과 식품 진열·보관·판매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이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이밖에 '버펄로 윙' 등 닭고기 원산지 미표시, 된장찌개에 사용되는 중국산 꽃게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식당도 있었다. 원산지 미표시는 1000만원 이하 과태료에 처한다.


제주도관광협회의 추산 결과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총 18만8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설 연휴를 앞둔 제주 유명 맛집에서 속이는 사례가 적발되자 제주자치경찰은 명절 연휴에도 원산지 표시위반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