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오른쪽)이 박상우 국토부장관에게 김포시 5호선 유치 연장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김포시
김병수 김포시장(오른쪽)이 박상우 국토부장관에게 김포시 5호선 유치 연장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김포시

서울지하철 5호선이 2031년 김포검단신도시까지 연장된다. 극심한 혼잡도 탓에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열차는 2026년까지 11대를 증편해 배차 간격을 줄인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위원회(대광위)는 10일 이러한 내용의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1월 민생토론회에서 공개한 '출퇴근 30분시대 실현'의 후속조치로, 총 7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우선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한강신도시1·2와 검단신도시를 잇는 '5호선 연장사업'을 2031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지하철 연장선이 개통하면 현재 한강신도시2에서 여의도까지 가는 시간이 80분(버스)에서 5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5호선 연장선이 건설되는 동안 김포골드라인 열차 총 11대가 2026년 말까지 추가로 투입된다. 내년 1월까지 6대, 2026년 말까지 나머지 5대를 단계적으로 증편해 배차 간격을 2분10초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증편 시) 김포골드라인 열차의 혼잡도가 현재 평균 180~190%에서 160%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서울5호선 김포연장은 김포골드라인의 높은 혼잡율 완화와 김포와 서울 도심간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의 궁극적 광역교통개선대책이라는 기본에 맞춰 신도시 선교통 후분양의 원칙을 우선해 추진돼야 한다"며 "국토부에서도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31년까지 준공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시작할 때의 자세로 개통까지 지속적인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5호선 김포검단연장사업은 올해 1월 대광위가 조정노선과 비용 분담 방안을 마련해 제시했으며 7월 공청회 개최,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8월 서울5호선 김포검단연장을 대광위 조정안으로 최종 고시했고 곧이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