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이 18일 오후 '독산성 산문 재건립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오산시
이권재 오산시장이 18일 오후 '독산성 산문 재건립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오산시

오산시가 이권재 시장의 적극행정으로 독산성 산문을 확장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산문 재건립을 위해 필요한 일부 토지가 KT 소유인 것으로 파악하고, 소유주인 KT에 토지 사용 승낙을 조건 없이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독산성 입구에 건립된 산문 확장공사 마무리로 주초(기둥) 간격이 2.95m에서 4.5m로 넓어졌고, 통과 높이도 2.9미터에서 4미터로 높아졌다. 차량 통행 등 방문객들의 불편 해소, 사고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독산성 세마대지는 일 평균 수백 명의 등산객 및 방문객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다만, 2003년 당시 독산성 세마대지 초입에 설치된 산문 기둥 하부 화강석 주초 사이 통행로 간격이 2.94m에 불과해 도로 폭이 상당히 협소해 차량 통행은 물론, 화재 발생 시 초등 대응 및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이권재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이후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산문을 확장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 3월 시·군 정책투어 일환으로 오산시를 찾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과 함께 독산성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피력하는 등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도 등과 적극 협의한 결과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5억 6000만 원을 확보해 공사를 진행했다.

이권재 시장은 "매년 5만 명 이상 방문하는 독산성 산문이 비좁아 방문객은 물론, 화재 대비에 취약하다는 목소리가 컸는데 공직자들과 함께 적극행정을 펼친 결과로 산문을 재건립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독산성과 세마대지는 17km 오색둘레길과 연결되는 소중한 자산이다. 서랑저수지에 데크를 비롯한 호수공원을 조성해 연계함으로써 오산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18일 오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독산성 산문 재건립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정호 스님(오산시불교사암연합회장), 성도스님(보적사 주지), 정찬영 오산소방서장, 정진흥 오산문화원장을 비롯한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지정 문화유산인 독산성과 세마대지 및 전통사찰인 보적사에 이르는 길의 입구를 알리는 기존 산문을 해체하고 확장 재건립한 것을 기념한 행사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