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제 51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제 51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최윤범 회장 측이 상호주 관계 재형성을 위해 정기 주주총회 개회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상대가 제출한 엑셀 데이터가 달라 이를 확인 하느라 늦어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고려아연은 28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 이태원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개회 시간이 1시간 넘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MBK·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내부거래를 통해 선메탈홀딩스(SMH)의 영풍 지분 늘리려 고려아연 정기주총 고의 지연 시키고 있다"며 "영풍의 주식 배당으로 상호주 구조가 해소된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상호주 외관을 다시 작출하기 위해 주주총회 개회를 고의로 지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열린 영풍의 정기 주총에서 1주당 0.04주의 주식배당을 결의, 선메탈홀딩스(SMH)가 보유한 영풍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낮춰 상호주 관계를 해소했으나 최 회장 측이 다시 무력화하기 위해 주총을 고의 지연시키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고려아연은 MBK·영풍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상대방이 제출한 엑셀 데이터가 원본과 달라 법원에서 파견한 검사인 참관하에 이를 확인하느라 주총 개회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