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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헌법재판소 일반인 방청 신청자가 9만4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대통령 탄핵 심판 중 최다 기록이다. 신청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쟁률은 연일 경신되고 있다.
3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터넷 방청 신청자는 9만4000명을 기록했다. 오전 9시 9만명에서 불과 5시간 만에 4000명이 추가된 것이다. 방청석은 총 20석에 불과해 경쟁률은 약 4700대1에 달한다.
헌재는 지난 1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공지하며 방송사 생중계와 일반인 방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방청 신청이 시작되자 수만명이 몰려 접속 대기자가 9만명을 넘기도 했다.
일반인 방청 신청은 이날 오후 5시까지 가능하며 당첨자는 개별 문자메시지로 통보된다. 선고 당일에는 사전에 온라인 신청을 완료한 방청객만 헌재 청사에 입장할 수 있다.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열기는 더욱 뜨겁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방청 경쟁률은 20대1,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는 769대1이었다.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의 경우 지난해 12월 열린 변론준비절차 당시에도 경쟁률이 2251.5대1에 달했다.
헌재는 오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진행한다.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122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 접수일인 12월14일 이후로는 111일, 그리고 지난 2월25일 변론 종결 이후로는 38일 만이다.
헌재는 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을 인용하고 그 경우 윤 대통령은 즉시 파면된다. 반면 기각·각하될 경우 윤 대통령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