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남산타워(사진=머니투데이 임성균 기자).
㈜STX가 1800억원 규모의 88회차 사채권자들이 출자전환을 부결해 3주 후 집회를 다시 개최한다. 사채권자들이 출자전환에 반대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체결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STX는 지난 27일 오후 서울 STX남산타워에서 열린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권만기를 2017년 12월31일로 연장하고 사채이율을 2% 하향 조정하며 사채 총액의 58%를 출자전환하는 3가지 안건을 놓고 동의절차를 진행했다.
이날 사채권자들은 채권 연장과 사채이율 2% 상향 조정에 대해서는 찬성했다. 하지만 사채총액 58% 출자전환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졌다.
한편 96회차 사채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2차 집회에선 3가지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97회차 사채권자들이 참석한 3차 집회의 경우는 기관투자자가 내부 재협의를 요구하면서 29일 오후 2시로 연기됐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 측은 “하나의 안건이라도 부결될 경우 채권단 자율협약 개시는 불가능하다”며 “STX 입장에선 집회 재개최를 통한 안건의 일괄 처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TX 사채권자 출자전환 부결…3주 후 재소집
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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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8 | 09: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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