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편의점, 참고사진
CU편의점, 참고사진
앞으로 편의점에서 술을 살 때는 신분증을 보여 달라는 안내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C-SPACE) 등 4개 편의점의 전국 1만7000개 가맹점에서 고객이 술을 사면 신분증을 내 달라는 안내 음성이 자동으로 나오는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점원이 제품 바코드를 찍으면 음성이 나오는 방식으로 지난 8월 서울시가 개최한 '청소년 음주조장 환경 개선 아이디어 제안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양재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앞서 지난 4월 한달동안 서울시가 편의점 1000곳을 대상으로 청소년 주류 판매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절반이 넘는 54.8%가 신분증 확인 없이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했고 이 가운데 49.7%는 나이조차 물어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술을 팔 때 일일이 신분증을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상점에서 어려움을 겪는게 현실"이라며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 모두 거부감 없이 신분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음성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