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갤럭시S8 시리즈 사전 체험존. /사진=뉴시스(삼성전자 제공)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갤럭시S8 시리즈 사전 체험존. /사진=뉴시스(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8 시리즈가 오늘(17일) 예약판매를 종료하는 가운데, 일부 휴대폰 판매점과 대리점 등에서 불법보조금 거래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폐쇄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와 휴대폰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에 대한 불법보조금 지급이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불법보조금 지급은 벌써 예약 80만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S8 시리즈 예약 마지막날, 경쟁 이통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심해지면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폐쇄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불법보조금을 지급받을 경우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의 경우 4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신도림이나 강변 테크노마트 등의 판매상가에서는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해 페이백(개통 후 현금을 돌려주는 불법보조금) 요금제를 적용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불법보조금 없이 구입할 경우 갤럭시S8의 실구매가는 65만원 안팎이다. 이마저도 최대보조금을 지급했을 경우다. 최대 25만원 가까이 불법보조금이 더 지급되는 셈이다.

이처럼 불법보조금이 기승을 부리자 방송통신위원회는 갤럭시S8에 대한 사전개통이 이뤄지는 18일부터 출시일인 21일까지 시장 특별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