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후보로 나선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프랑스 대선 후보로 나선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프랑스 대선 유력 후보인 중도 신당 ‘앙 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이 독일의 무역흑자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마크롱 전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독일의 막대한 무역 흑자가 유로존 경제를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독일과 프랑스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마크롱 전 장관은 "독일은 유로존 내 불균형의 이득을 보면서 매우 많은 무역 흑자를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같은 상황은 독일은 물론 유로존 전체 경제에도 좋지 않다.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유로존 시스템 안에서 우월적 지위로 흑자를 누리고 있는 독일을 견제한 발언으로, 자신의 경제 정책관을 내보인 것이기도 하다.

독일의 무역 흑자에 대한 견제는 프랑스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유로존 내 다른 회원국들 역시 독일의 무역흑자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역시 “독일이 저평가된 유로화를 활용해 미국과의 교역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 대선은 마크롱 전 장관과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급진 좌익 후보 장 뤼크 멜랑숑이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혼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