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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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부활절 연휴(4월16일) 이후 거래량이 줄면서 유가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5월물은 53센트, 1% 하락한 배럴당 52.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 6월물은 53센트, 1% 내린 배럴당 55.3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의 다음달 셰일오일 생산이 2년여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이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노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현재 국제유가는 여러 지정학적인 문제들에 영향을 받고 있다. OPEC은 다음달 25일 감산 시한 연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가질 예정이나, 이란이 감산 시한을 연장하기를 바라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북한 역시 중요한 외부문제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북한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지를 시험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는 등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