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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공원 서울로7017. /자료사진=뉴시스 |
서울역 고가공원이 다음달 20일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식재작업이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역 고가차도를 개보수해 공원으로 전환하는 서울역고가 보행로 '서울로7017' 공사 가운데 나무를 심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작업이 마무리되면 서울역 고가공원은 1024m 주 보행길 시작점부터 종점까지 66개 형태 645개의 원형화분으로 가득차게 된다. 시작점인 퇴계로에서 종점인 만리동 방향으로 가면서 가나다순으로 수목을 볼 수 있다.
이번 식재작업은 봄꽃(봄)부터 푸른 수목(여름), 낙엽(가을)과 눈꽃(겨울)까지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걸을 수 있도록 진행됐다. 특히 소나무과, 측백나무과 같은 상록 비율을 25% 이상 배치해 겨울에도 푸른 보행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로7017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방선거 당시 공약으로 제시해 이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미국의 하이라인공원을 모델로 한 도시내 고가공원 사업이다. 하이라인 공원은 미국 뉴욕시에 있는 길이 1.6km 공원으로, 고가 화물노선이던 이곳을 공원으로 재이용해 근처 부동산 활성화 등 도시개발 효과를 봤다.
서울로7017 명칭 가운데 7017은 여러 가지 의미가 복합돼 지어졌다. '70'은 서울역 고가가 만들어진 1970년을, '17'은 공원화 사업이 완료될 2017년과 17개의 사람길, 고가차도의 높이인 17m의 의미를 지닌다.
다만 녹지확대와 부동산개발 효과를 들어 공사를 긍정하는 주장과, 교통문제 등을 들며 전시행정이라는 주장이 맞서기도 해 실제 개통 후 효과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